시절인연 (Finding Mr. Right, 2013)
한국 개봉전에 우연히 보고
스토리와 두 주연배우에 흠뻑 빠졌던 영화.
엇그제 유쁠TV 에서 발견하고 다시보게 되었다.
'시절인연'이라는 제목이 스토리와도 잘 맞는듯.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니까..
그러나 영문제목도 기가 막히게 들어맞는다.
Finding Mr. Right...
좋은 남자를 찾았다는 뜻이니..정말 그렇다.
영화속 남자주인공은 정말 착하고 좋은남자였으니까.
허영끼 많고 돈많은 남자 좋아하는 쟈쟈(탕웨이).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그의 카드를 펑펑 써대며
된장녀의 끝을 보여주는 그녀도
결국 돈보다는 진심이 통하는 좋은 남자와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었던 것..
미련할 정도로 착하고 정직한 프랭크(오수파).
따뜻하고 정많은 그는 아내를 위해 많은 것을 버리고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숨기고 살아간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쟈쟈를 통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돌아간다.
둘의 만남과 스토리가 잔잔하게 펼쳐지며
결국은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앤딩의 뻔한 스토리이지만.
영화가 참 예쁘고 좋다.
영화 속에는 가방이 주요 오브제로 나온다.
쟈쟈의 가방들~
크리스마스에 오기로 한 애인이
못오는 대신 에르메스 가방을 보낸다.
애인은 늘 그렇게 약속을 못지키면
대신 명품백을 선물로 보내 주었던것.
나중에 쟈쟈는 그 명품백들을 모두 헐값에 팔아버린다.
프랭크의 가방~
그녀와 마침내 조우하게 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다시 의사로 돌아가게 된 그는 메신저 가방을 메고있다.
좀 크고 평범하고 좀 오래된듯한...
마지막 장면~
프랭크는 쟈쟈의 손을 꼭 잡는다.
한때 함께 출연한 오수파와도 썸씽이 있었다는데요..
지금은 한국 며느리가 된 탕웨이~
애정합니다!!!!